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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된 여배우들… ‘플랜맨’ 한지민 vs ‘수상한 그녀’ 심은경
2014. 01. 27| 0

2004년 영화 <어린 신부>하면 아직까지도 문근영이 노래방에서 부른 ‘난 아직 사랑을 몰라’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영화 <건축학 개론>하면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빼놓을 수 없는 것만큼 극에서 ‘노래’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2014년 첫 로맨틱 코미디 영화 <플랜맨>에서 ‘노래’는 전면으로 내세워 진다. 여자 주인공 ‘소정’(한지민 분)이 밴드 보컬로 나오는 것. 이에 질세라 설날 대목을 노리고 개봉되는 영화 <수상한 그녀> 여자 주인공 ‘두리’(심은경 분) 역시 가수라는 꿈을 간직한 인물로, 70대 ‘말순’(나문희 분)에서 20대 ‘두리’가 돼 꿈을 이룬다. 비슷한 개봉 시기, 코미디라는 같은 장르, ‘가수’라는 여자 주인공의 설정까지 닮은 점이 많은 두 영화지만, 영화 속 ‘노래’의 활용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캐릭터를 보여주는 ‘노래’ vs 이야기를 보여주는 ‘노래’

 

   
▲ 영화 ‘플랜맨’ 한지민

 

<플랜맨>에서 ‘노래’는 소정 그 자체로 비춰진다. 1분 1초를 계획하는 남자 ‘정석’(정재영 분)과 확연한 대비를 이뤄내야 하는 ‘소정’은 독특하고 엉뚱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노래’를 끌어들인다. 애잔하게 부르는 노래 ‘삼각김밥’ 부터 상처가 된 사랑을 유쾌하고 발칙하게 표현한 노래 ‘유부남’까지. <플랜맨>에서 소정이 부르는 노래는 솔직하고 털털하고 화끈한 ‘소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반면 <수상한 그녀>에서 ‘노래’는 두리(혹은 나문희가 연기한 ‘말순’)의 아픈 인생을 나타낸다. <수상한 그녀>에는 3대에 걸친 이야기를 쏟아 낸다. 물론 ‘두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그 긴 세월 갖은 고생을 한 ‘말순’(혹은 ‘두리’)을 표현하기엔 러닝타임 124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 가족 간의 사랑, 설레는 남녀 간의 사랑도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수상한 그녀>는 두리가 부른 노래 김정호의 ‘하얀 나비’와 채은옥의 ‘빗물’을 통해 ‘말순’의 젊은 시절 남편을 잃은 모진 세월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명확히 표현한다.

인생을 녹인 노래? 코믹하거나 진정성이 느껴지거나

<플랜맨>과 <수상한 그녀>에서 불리는 노래들은 모두 캐릭터들의 삶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주는 포인트는 다르다. <플랜맨>은 노래로 웃음을 선사하는 반면, <수상한 그녀>는 감동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플랜맨>에서 선보이는 노래들은 가사가 매우 독특하다. UV의 뮤지가 참여해 화제가 눈길을 끌기도 한 이번 노래들은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먹어주겠다며 전자렌지 돌리게 30초만 기다려 달라는 ‘삼각김밥’부터 ‘정석’의 차인 이야기를 고양이 분장을 하고 앙칼지게 부르는 ‘개나 줘버려’까지 소정의 소소한 일상을 독특하게 풀어낸다.

‘두리’를 연기한 심은경은 영화 <수상한 그녀> 언론시사회에서 “‘두리’의 진정성을 위해 노래 대역을 쓰고 싶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영화에서 ‘두리’의 노래는 중요한 감동 포인트가 된다. <수상한 그녀>의 노래들은 세샘 트리오의 ‘나성에 가면’부터 마지막 엔딩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노래 ‘한번 더’까지 세대를 아우르면서 눈물짓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 영화 ‘수상한 그녀’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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