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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해’, 할리우드를 울고 웃기다. LA서 프리미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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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9. 19| 0
2012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다.
'광해'는 현지시간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에서 개최하는 필름 인디펜던트(Film Independent)에서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자리에는 LACMA 박물관장인 마이클 고반과 에바 차우,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 평론가 및 LACMA 필름과 뉴욕타임즈 클럽 멤버, 영화를 보러 온 LA 시민 등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첫 순서인 레드카펫 이벤트에 이병헌이 등장하자 수많은 현지 기자들과 일반인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이병헌은 20분 간 레드카펫 위에 서서 손수 사인을 해 주고 다정히 사진을 찍어 줬다.
어이진 '광해' 시사회. 영화가 시작되자 객석에서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웃음이 터지고, 울음 소리도 새어 나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병헌과 인터뷰를 진행한 뉴욕타임즈의 평론가 엘비스 미첼은 “'공동경비구역 JSA' 시절부터 이병헌의 연기를 지켜봐 왔다”며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무겁고 심각한 역할을 선보인 반면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1인 2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이병헌은 정말 굉장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또, 영화를 관람한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은 “국경을 초월한 웰메이드 영화다. 이병헌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에 영화 내내 울고 웃었다”며 “한복과 한국의 고전 건축물이 너무 아름다워 시선을 뗄 수 없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병헌과의 친분으로 시사회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광해'는 이병헌에 의한, 이병헌을 위한, 이병헌의 영화”라며 “추창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힘 있는 스토리는 한국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냈다”고 한국 영화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시사회를 마친 이병헌은 “한국 영화나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 유럽에 까지 힘을 미치고 있다. 그 파급력 덕분에 이곳에 오게 됐다”며 “우리 것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자긍심도 생긴다. 그래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광해'는 21일 LA, 뉴욕,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시카고, 아틀란타, 필라델피아, 호놀룰루 등 미국 주요 도시와 밴쿠버, 토론토 등 캐나다 도시에서 개봉한다.
'광해'를 초청한 필름 인디펜던트는 독립영화 제작사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1년 만들어진 비영리 예술 단체. 고전 영화에서부터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주목할 만한 작품을 상영한다. 또 국제적인 쇼케이스를 열거나 특별 게스트를 초청하기도 한다. 아티스트, 큐레이터 그리고 신예 감독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조지 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 등 작품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